제가 저희 엄마와의 대화를 할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부정적인 표현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치매 환자는 인정을 하든 인정을 하지 않든 자신에게 문제가 있구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두려움과 불안 공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수나 잘못에 대해서 날카롭게 지적을 하게 되면 심리적으로 위축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치매 환자의 보호자는 치매 환자가 실수나 잘못을 하더라도 최대한 마음을 다스려서 긍정적이고 따듯한 말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저도 잘안될때가 있습니다. 화가 나서 큰소리가 날때도 있고 엄마의 이야기를 부정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치매 환자는 인지 능력이 전부 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방의 긍정적인 뉘앙스, 부정적인 뉘앙스를 캐취할 수 있습니다. 잘안되더라도 최대한 긍정적인 대화..
중앙치매센터에서 치매환자와 대화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미지로 간단하게 안내해주었습니다. 하나 하나 살펴보세요. 저희 엄마 사례를 많이 이야기해드리는데요. 저희 엄마는 도둑과 도둑 맞은 물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경우 거의 정상인처럼 대화가 가능합니다.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 인지 능력이 떨어졌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A라는 말을 해야하는데,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얼마전에 누군가 돈을 입금을 해주기로 했고 그 사람이 입금을 해주었는지의 여부만 확인하면 되는데 뜬금없이 은행에서 만나자는 이야기를 합니다. 큰 돈이었고 마음이 급하고 정신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제가 옆에 있어서 문제없이 잘 지나갔는데 제가 없었다면 당황스러운 일이 생겼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치매 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