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와 대화하는 방법 1

중앙치매센터에서 치매환자와 대화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미지로 간단하게 안내해주었습니다.

하나 하나 살펴보세요.

 

 

저희 엄마 사례를 많이 이야기해드리는데요. 저희 엄마는 도둑과 도둑 맞은 물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경우 거의 정상인처럼 대화가 가능합니다.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 인지 능력이 떨어졌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A라는 말을 해야하는데,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얼마전에 누군가 돈을 입금을 해주기로 했고 그 사람이 입금을 해주었는지의 여부만 확인하면 되는데 뜬금없이 은행에서 만나자는 이야기를 합니다. 큰 돈이었고 마음이 급하고 정신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제가 옆에 있어서 문제없이 잘 지나갔는데 제가 없었다면 당황스러운 일이 생겼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치매 환자와 이야기를 할때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대화를 하는 것도 중요해보입니다. 긴장되고 불안한 상태라면 심리적인 안정을 시켜주고 대화를 천천히해서 충분히 환자가 내용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면 인지 기능의 부족에서 오는 실수를 예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치매환자와 대화할때 대화하는 사람이 충분히 당신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있다는 호응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빈다. 어떤 이야기를 하든지 (비논리적이고 엉뚱하고 말이 안되는 이야기를 해도) 적절히 맞장구를 쳐주고 호응을 해주면 치매 환자는 상대방과 편안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치매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상하게 이야기를 한다고 자꾸 지적을 하게되면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고 대화를 기피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떻게하는 것이 좋은 대화이고 표현인지 알고는 있지만 막상 실제로 대화를 할때 부정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옆집 사는 사람이 도둑이라고 하는데, 옆집 사는 사람이 도둑 맞다고 어떻게 긍정적으로 호응을 해줄 수 있을까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저도 아니라고 단번에 부정해버립니다. 그러나 최대한 부정적인 표현은 피해서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누구에게나 해당되지만 지시하는 말투나 명령하는 말투는 좋지 않습니다. 치매 환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인지 능력이 조금 떨어진다고 어린아이 대하듯이 명령투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치매 환자가 24시간 내내 치매 상태로 판단 능력이 안좋은 상태로 있는 것이 아니고, 안좋은 상태에 있는 것은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아무일없는듯 평상시처럼 대하고 부드럽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지 능력이 떨어질수록 한번에 여러가지를 동시에 수행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한번에 하나의 이야기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하고 하나의 행동을 하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치매가 많이 진행된 환자의 경우는 문제가 있어도 어떤 문제가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스로도 인지를 잘 못하고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면 보호자도 문제가 있는지 모릅니다. 평소 보호자가 생활 습관을 잘 파악하고 있고 불편해 보인다면 어떤 점이 불편한지 구체적으로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답변을 잘 해준다면 좋지만 그렇지 않고 문제가 심각하다면 치매 상담 센터에 문의를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치매 환자와 대화하는 방법 2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