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회사 품질 직무란?

굿라이프
2018. 9. 20. 09:49

자동차 회사 품질 업무에 대해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아래와 같은 흐름으로 품질 업무를 배우고 수행합니다.

자동차 부품회사 품질 처음단계

먼저, 신입사원이 입사하면 '수입검사' 업무부터 맡습니다. 그리고 이 업무가 익숙해지면 '출하검사' 쪽으로 업무가 변경됩니다.

(회사 규모에 따라 이 2가지 업무를 동시에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 실제 현장에서의 검사 업무는 현장직(생산직) 근로자들이 많이 수행하지만, 규모가 큰 회사의 경우 많은 현장직 근로자가 투입되고, 검사 업무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4년제를 졸업한 관리자가 투입되어 검사 결과에 대한 책임과 현장 작업 관리를 하게 됩니다.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하여 수입검사부터 업무를 시작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입니다. (회사 규모가 아주 작으면 검사쪽에 관리자를 투입 안하기도 합니다.)

이런 수입검사, 출하검사 업무는 짧게는 1~2년, 길게 2~3년 정도 수행하고, 후에 후배 기수 신입사원에게 업무를 넘겨주고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자동차 부품회사 품질 중간단계

다음에 수행하는 일은 주로 '제품품질' 업무입니다. 이는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신개발품에 대한 '개발품질 육성'과 현재 양산중인 제품에 대한 '양산품질 관리'입니다.

개발품질은 설계/개발부서와 협업하여 신제품에 대한 품질을 육성, 확보하는 것이고, 이 품질이 확보되면 '양산이관회의'라는 어마 무시한 회의를 거쳐 제품 품질에 대한 관리 주체가 개발팀에서 품질팀으로 이관됩니다. 주는 부서는 주려고 하고 받는 부서는 안받으려고 설전을 벌이는 첨예한 회의입니다.

양산품질관리는 현재 양산중인 제품의 품질이 우수하게 만들어져 고객사에 납품될 수 있도록 수행하는 공정품질 관리 업무입니다. 생산 중간 단계별로 샘플을 채취한 후 품질 검사를하여 불량이 있을 시 생산팀과 협업하여 양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조치를 합니다.

(당연히 이 업무가 품질팀내에서 업무량과 배치되는 인원이 제일 많습니다.)

자동차 부품회사 품질 마지막단계

품질관리에 대한 경력이 쌓이면 그 다음 '품질보증'업무를 맡게 됩니다. 보통의 경우 과장 중간급부터 이 업무를 시작하여 차장급 이상이 주로 수행합니다. 납품되는 제품의 모든 품질 책임을 지고 고객사를 대응합니다. 당연히 품질에 대한 지식, 경험이 많고 공정 품질도 알아야하므로 경력, 직급 높은 직원들이 주로 합니다.

이 품질보증 업무가 어려운 점이, 아무리 잘 만들고 출하 검사를 철저히 해도 고객사 수입 검사에서 불량이 발견됩니다. 특히. 자동차에서 '기능성부품'으로 분류된 부품들은 시료 검사 (샘플검사)가 아닌, 납품 부품 전부를 검사하는 '전수검사' 방법으로 심할 경우 200%, 300% 검사를 하지만, (납품량 전체를 2번, 3번 일일이 전부 검사하는 겁니다. 많은 인원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어이없게 불량품이 나옵니다. 품질보증 담당자가 잘 조치하고 대응 해야합니다.

단계외 업무들

회사에는 품질업무 수행에 필요한 많은 스펙(규격)이 있습니다. 주로 사원말, 대리초부터 규격 관리 업무를 같이 수행합니다. 규격 관리만 전담하는 담당직원을 따로 두는 회사는 거의 없습니다. 보통 대리급들이 주축이 되어 규격관리 업무를 본인의 담당 업무와 같이 수행합니다.

※ 품질 직무를 희망하는 취준생과 현재 검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신입사원들께 드리는 Tip!

품질업무의 기초는 측정입니다.

측정이 정확하게 돼야 불량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고, 개선 대책을 수립할 수 있고, 또 개선품에 대해 측정하는 과정을 반복하여 품질을 육성,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 측정을 위하여 회사에서는 주로 '3차원 측정기'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 3차원측정이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회사에서 3차원측정기 잘 다루는 사람은 몇 명씩밖에 없고, 심지어 정확히 다루는 사람 한 명도 없고 대충 사용하는 회사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품질인으로서의 좋은 경력을 쌓기 위해서는 3차원측정 기술이 중요하고, 후에 팀장까지 되더라도 이런 기술이 있어야 정확한 업무 판단을 할 수 있고, 부하 직원들도 잘 통솔할 수 있습니다. (측정 모르는 품질 팀장은 도면 못 그리는 사람이 설계 팀장하는 거랑 비슷합니다.)

현재 이미 입사해서 검사업무하는 신입분들은 회사에서 1등이다 할 만큼 3차원 측정 기술을 잘 배우시고 숙련되시기 바랍니다. 이 시기 놓치고 지나가면 배우기 어렵습니다. 이 때, 자기 회사에서 사용하는 기종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기술을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접촉식, 비접촉시 모두 배우면 좋고, 기종은 칼자이스나 셰필드 정도는 꼭 다루셔야 합니다. (이직을 고려했을 때는 미쓰도요나 니콘, 덕인 보다는 칼자이스나 셰필드가 조금 유리합니다.)

그리고, 취준생들은 기회 되는대로 3차원 측정에 대한 공부를 하시고, 3차원측정 자격증은 별도로 없지만 정밀측정기사 정도 준비하시면 품질인으로 성장하기에 많은 도음이 될 것입니다.

품질 업무는 회사내 다른 부서 대비 일의 양이 많고 까다로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술을 익히고 경험을 쌓으면 자기 몸값 올려서 다른 좋은 회사로의 이직 기회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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