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초기증상 8가지와 저희 엄마의 사례

인지기능과 관련된 치매 초기증상 8가지를 안내해드립니다. 8가지 증상을 살펴보시고 주변 사람이나 가족이 치매로 의심이 된다면 지체하지 마시고 치매 검사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치매초기증상 중에서 의심가는 증상이 있다고 생각이 되신다면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치매 초기증상 8가지

 

단기기억

- 날짜, 요일을 혼동한다.

- 새로운 것을 배우기 어렵다.

- 쇼핑을 가면 한두가지를 반드시 잊어버린다.

-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

 

장기기억

- 본인에게 중요한 날이나 사건에 대한 기억이 없다.

- 음식을 하면 예전과 맛이 다르다.

- 물건을 두던 곳을 몰라 찾기 어렵다.

- 어떤 일이 언제 일어났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 어떤 일을 하고도 자신이 했다는 것을 몰라 다시 반복한다.

 

언어력

- 친숙하게 사용하던 물건이나 잘 알고 지내던 사람의 이름을 대기가 어렵다.

- 신문이나 텔레비전을 봐도 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

 

 

 

시공간 지각력

- 잘 다니던 장소에서 길을 잃는다.

- 운전하던 길을 못 찾는다.

- 전철이나 버스를 반대 방향으로 탄다.

 

실행력

- 힘은 있는데, 단추를 잠그거나 젓가락을 사용하기 어렵다.

- 과거에 잘 사용하던 연장을 사용하기 어렵다.

 

계산력

- 은행의 잔고가 맞지 않는다.

- 물건을 사고 잔돈 계산이 어렵다.

 

감정 및 인격

- 예전과 달리 슬퍼하거나 난폭해진다.

- 사회적으로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한다.

- 말수가 점차 없어지고 아무것도 안하려 한다.

 

 

 

저희 엄마를 살펴보면 치매초기라고 저 위의 치매 초기증상 8가지가 동시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단기기억, 장기기억, 언어력, 시공간 지각력, 실행력, 계산력 등 이 중에서 일부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그 정도도 다릅니다. 일단 치매초기증상으로 의심된다면 우선 가까운 보건소에서 치매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저희 엄마는 처음 시작도 그렇고 지금까지 아빠에 대한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진짜 아빠의 불륜을 의심하고 확신까지 하고 있는 중이여서 집안일에서 손을뗀채 드러누워계셨습니다. (얼마나 충격이셨을까요?) 몸이 편찮으신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이지요. 그런 상태가 계속 지속&방치되다가 저희 이모가 눈치를 채고 엄마를 병원으로 데리고가서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정상적인줄 알았던 엄마는 은행 업무도 못하고 스스로 물건 계산도 못하는 정도까지 상태가 악화되었었습니다. 원래 잘 다니시던 이모댁을 못찾아가고 집으로 향하는 지하철 출구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자주 있었습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약을 지금 꾸준히 드시고 계시고 때보다는 나아졌습니다. 은행 업무는 잘 보시는데, 여전히 통장 분실은 많이 일어납니다. 통장을 숨겨놓고 숨겨놓은 장소를 잊어버려서 도둑이 들어왔다고 생각하시고 다시 재발급하는 것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괜찮습니다. 친구분들과 교류도 자주 하시고 나름대로 즐겁게 지내십니다.

 

 

 

저희 엄마의 경우처럼 상태가 안좋아져도 어딘가가 좀 불편한가보다 생각하다가 병원을 늦게 찾아가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노인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잘 관찰해야합니다. 치매 환자는 원래 성격에서 안좋은 방향으로 알파가 더해지는데 많은 사람들이 단순 노화로 치부하고 제가 그랬던것처럼 어딘가가 불편한가보다라고 그냥 넘어가게됩니다. 그렇게되면 발견이 늦어지고 치료도 늦어지게 됩니다. 치매는 무엇보다 일찍 발견해서 치료를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약을 꾸준히 먹으면 진행을 느리게 할 수 있고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각 지자체에서는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만6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 검사를 무료로 해주고 있습니다. 치매 진단을 받았어도 약을 먹고 건강 관리에 신경쓰면 상태가 좋아지고 빠르게 나빠지는 것을 느리게 할 수 있으니 반드시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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