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우울증 원인 특징 증상 (치매와 우울증 비교)
- 건강약품
- 2020. 4. 30. 09:12
우리나라에서는 성인 8명중 1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고 이 비율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높아진다고 합니다. 젊은 사람도 수시로 우울증이 찾아오는데 신체 기능은 떨어지고 질병을 가지고 있고 사회적인 관계도 단절되고 여러가지 상실감이 찾아오는 노인층이 특히 더 우울증에 취약한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노인의 우울증도 우울증의 일반적인 증상이 2주 이상 나타나는 경우 노인 우울증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노인 우울증은 일반 우울증과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노인들의 경우에는 우울감을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 우울증이라는 질환에 걸린 것이 아니라 나이가 들어서 그냥 우울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울증 대신에 두통, 소화불량, 기운없음 등 신체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노인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을 대신 다른 증상으로 나타날 때가 많아서 <가면성 우울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또한 노인 우울증에 있어서 건망증, 치매와 노인 우울증을 잘 구분해야합니다.
건망증은 사소한 내용은 잊어버리고 중요한 내용은 잊어버리지 않지만 치매가 있는 경우 중요한 일도 잊어버리고 최근의 일도 기억을 못합니다. 건망증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으로 볼 수 있지만 치매는 그렇지 않습니다. 치매와 우울증은 함께 진행되는 경우가 있고 치매가 없어도 우울증 환자가 인지기능 손상이 있을 수 있는데 이것을 <가성치매>라고 합니다.
가성치매의 경우에는 기억력 장애가 급성으로 발생하고 그 기간이 짧기 때문에 치매와 구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인인 경우라면 부모님이 지금 건망증인지 치매인지 우울증인지 구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평소와 다르고 이상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이 될 경우 지체없이 꼭 병원에 방문해서 정확하기 진단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는 치매와 우울증에 대한 비교표인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치매 | 우울증 | |
발병양상 | 서서히 진행되고 불명확함 | 급작스럽고 명확함 |
선행되는 문제점 | 기억장애 | 기분장애 |
지속기간 | 장기간 지속 | 단기간 지속 |
기분 | 변화무쌍한 기분과 행동 | 비교적 일관된 우울 |
인지기능장애 |
비교적일관됨 (최근에 일어난 사실에 대한 기억 능력) |
시시각각 변화를 보임 (어려운 과제 수행이 힘듦) |
인지장애의 호소 | 장애를 감추려고 함 | 장애를 부풀려 호소함 |
정신상태 검사상의 특징 | 근접한 오답, 작화증, 보속증 | 모른다하면서 검사를 포기함 |
주의력과 집중능력 | 불완전함 | 비교적 잘 보존됨 |
정신질환의 병력 | 흔하지 않음 | 흔함 |
출처 : 칠곡경북대병원
저희 엄마가 치매이신데 위의 표로는 치매와 우울증이 명확하게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주변 사람이 관찰하기에 비교적 가장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은 인지장애로 보입니다. 부모님이 이상하다고 판단이 되고 스스로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싶다면 과거의 중요한 일에 대한 질문, 최근 일어난 일에 대한 질문, 지금이 몇년도인지 물어보는 질문 등을 통해서 부모님이 기억력 인지능력에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대략 판단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노인 우울증의 원인
노인 우울증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노년기에 겪게 되는 각종 상실이 노인 우울증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질병과 장애로 인한 건강 상실, 퇴직 등으로 인한 경제적 능력 상실, 배우지나 친지와의 사별, 가족과의 분리 등으로 인한 대인관계의 상실 등이 있습니다. 우울증 가족력이 있거나 나이가 들어 뇌의 모세혈관이 막히면서 우울증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도 노인 우울증의 원인입니다. 내과적인 질환이나 투여약물, 영양결핍에 의해 야기되는 우울증도 있습니다.
노인의 우울증은 단 한가지의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 신체적인 질환, 생물학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이됩니다.
노인 우울증 특징
노인 우울증은 일반적인 우울증 증상인 무관심, 무기력, 의욕상실, 불면증, 기운없음, 피로감 등의 우울증의 증상도 가지고 있지만 노인 우울증의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노인 우울증의 대표적인 특징은 우울증이 있지만 우울하다는 표현은 적게하고 신체 증상에 대한 호소가 많습니다. 이런 것을 <가면성 우울증>이라고 부릅니다. 심리적으로는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불면증이 있고 건강 염려증도 많습니다. 인지 기능도 저하됩니다. 성격의 변화도 일어납니다. 우울증이 치매와 함께 발병되기도 하고 이해하기 어렵고 엉뚱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알코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기도 합니다.
노인 우울증의 다양한 특징이 있는데 일시적인 것인지 원래 성격적인 요인으로 인한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부모님이 우울증에 걸린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잘 관찰하고 살펴보아야합니다. 우울증은 우울증이 2주 이상 지속이 되는 경우 우울증으로 진단합니다. 가벼운 우울증은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충분히 좋아질 수 있으니 생활 습관 개선으로 나아지는 수준인지 병원에서 상담을 받고 적절한 처방을 받아야하는 수준인지 잘 살펴봐야합니다.
노인 우울증 증상
노인 우울증의 주요한 증상은 삶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인지 능력 저하, 기억력 감퇴, 성기능 감퇴, 외모에 대한 무관심, 음주 증가, 흡연 증가, 성기능 감소, 대인관계 회피, 불안,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건강에 대한 과도한 걱정, 발한, 피로감, 변비 등의 증상도 있습니다. 치매와 유사한 망상 초조함도 나타나서 치매로 혼동할 수도 있습니다. 우울증이 심각해지면 자해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자살에 대한 생각을 하고 실제로 자살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노인의 경우에는 이미 다양한 질병으로 인해서 약을 먹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우울증으로 병원을 방문했을 경우 이미 처방받아서 먹고 있는 약에 대해서 충분히 알려야 합니다. 또한 노인 우울증은 재발이 높습니다.
노인 우울증은 조기에 치료를 한다면 80%가 회복되지만 우울증으로 제대로 치료를 받는 노인은 전체 환자의 10%밖에 되지않습니다. 그만큼 많은 노인들이 우울증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스스로의 힘으로 우울증과 싸워서 이겨낼 수 있지만 노인은 그렇지 않습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우울증과 싸워서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와 의지가 약하기 때문에 주변 가족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합니다.
지금의 노인분들은 젊은 시절 가족을 위해서 헌신하고 노력하면서 살아온 분들인만큼 노년기에적어도 우울증으로 인해서 삶에 대한 의미와 의지를 잃어버리고 하루 하루 죽음과 가까워지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사는 일은 없도록 해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