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는 치매로 처방받은 약을 먹고 있습니다. 약 덕분인지 엄마 기억력이 저보다 좋아서 깜짝 깜짝 놀랄때가 있습니다. 엄마는 지갑을 저한테 자주 맡깁니다. 맡겼다가 가져갔다가를 반복하기 때문에 엄마 지갑이 나한테 있는지 엄마한테 있는지 헷갈릴때가 있습니다. 지금 서울에 계시는 엄마가 지갑을 맡겼는데 살게 있다면서 저한테 지갑을 달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저한테 엄마 지갑이 없다고 말했고 엄마는 무슨 소리냐며 너한테 지갑을 맡겼다고 말씀하셨는데 찾아보니 지갑은 저한테 있었습니다. 엄마에게 지갑을 돌려드리고 나서 엄마 먹는 약을 내가 먹어야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정도로 제 기억력이 엄마보다 깜빡깜빡할때가 있습니다. (같이 지내보면 엄마 기억력에 크게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시골집에 가면 온갖 물건들이 그렇..
우울한 기분은 젊은 사람한테도 수시로 찾아오는 감정이기 때문에 우울증을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노인의 경우에는 우울증에 걸렸다는 자각도 잘 하지 못하고 나이가 많아서, 사는게 고달프니, 무기력하고 우울한 기분으로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동년배들과 활기차고 즐겁게 생활하는 노인도 많이 있습니다. 동일한 상황이라도 우울증에 걸린 노인이 보는 세상과 우울증에 걸리지 않은 노인이 보는 세상은 확연하게 다릅니다. 한쪽은 밝고 희망적이라면 다른 한쪽은 어둡고 부정적입니다. 밝고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세상에서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울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부모님이나 할아버지 할머니가 우울증이 의심이 된다면 아래의 질문을 해보시기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