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보험 필요한가요 치매보험의 문제점

치매는 누구나 피하고 싶은 질병인데요. 젊어서 치매 예방이나 관리에 신경을 쓸 수 있지만, 그렇다고 100% 치매를 피해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더 좋은 약이 개발되고 국가의 지원은 늘어나겠지만 그래도 진짜 내가 치매에 걸린다는 생각을 하게되면 두렵습니다.

 

가족 중에 치매 환자가 있고 형제가 없는 외동이나 싱글인 상황인 상황이라면 조금 더 걱정됩니다. 치매가 걱정이 되어서 치매보험에 가입을 했다한들 치매로 보험 가입한 사실을 잊어버리면 어떻게 되냐는거죠. ㅎㅎ 치매는 다른 질병과 달리 숨기고 싶은 질병이고 치매 보험금을 타려고 저 치매인데요라고 생각을 한다는 것은 치매가 아닌 단계일 것입니다.

 

 

 

엄니랑 병원에 같이 갔을때 그때는 엄마 상황이 좋지 않았을때였습니다.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 나는 너가 지켜주는데 너는 누가 지켜주냐는 말씀이셨습니다. 아직은 젊으니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지만 그래도 걱정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일단 치매 보험이 필요한지 가입하면 진짜 안심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치매보험 보장 내용은?

치매 보험에 가입하고 난 이후 치매에 걸리게되면 치매 진단금, 치매 간병비 등이 지급됩니다. 진단비는 경증치매의 경우 200만원, 300만원의 소액 진단금이 지급되고 중증 치매의 경우에는1천만원, 2천만원까지 지급됩니다. 간병비의 경우 50만원~100만원 정도 지급되는데 일정 기간 동안만 지급되는 보험이 있고 평생 지급되는 보험도 있습니다. 경증 치매는 일상 생활이 어느 정도 가능한 수준이고 중증 치매는 기억을 대부분 상실한 상태로 내가 누구인지를 모르는 상태입니다.

 

치매 보험을 치매 환자가 탈 수 있는가?

 

 

 

이 부분이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치매 환자는 인지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은행 업무 등 복잡한 일을 할 수 없습니다. 20년 전에 가입한 보험을 기억할 수가 없습니다. 기억하면 치매 환자가 아닌 것이죠. 초창기 긴가 민가의 상태일 때, 치매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본인이나 가족들은 치매가 아닌 나이탓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겪어보니 현저하게 이상하다 싶을때만, 병원을 찾아가게됩니다. 약간 이상한 경우에는 가족도 바쁘고 환자는 환자는 병원가는 것을 싫어하므로 병원을 흔쾌히 찾아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치매 보험에 가입을 하더라도 진단비, 간병비 등을 받는 것이 어려울 수 있거나 적절한 타이밍을 놓칠 수 있습니다.

 

치매 보험은 대리청구인이 있습니다.

치매 보험의 특성상 치매로 진단받은 사람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지정해서 대신 청구할 수 있는 대리청구인 제도가 있습니다. 배우자나 자녀 등 다른 가족이 치매 보험 가입한 사실을 알고 있을 때 치매 보험금을 대신 청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치매 보험에 가입한 사람의 10명에서 9명은 대리 청구인을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 말은 치매에 걸리더라도 치매 보험금을 거의 탈 수 없다는 말입니다. 치매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은 보험 회사만 배부르게 해주고 본인은 치매에 걸려도 치매 보험에 가입한 사실을 잊어버려서 보험 혜택을 받지 못할 확률이 매우 큽니다.

 

대리 청구인은 누가 될 수 있는가

 

 

 

대리 청구인은 치매 환자의 가족관계등록부상 배우자, 3촌 이내의 친족입니다. 그런데 싱글이거나 나의 노후를 믿고 맡길만한 친척이 없을 경우에는 대리청구인 지정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치매 보험에 가입을 희망하는 경우 100% 믿고 맡길 수 있는 대리청구인이 나에게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가종 좋은 대리청구인은 자녀이지만 요즘은 자녀가 없는 부부도 많고 싱글인 분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신중하게 고민해보셔야 합니다. 처음에는 좋은 마음으로 대리 청구인이 되지만, 막상 보험금이나 간병비를 받게되면 다른 용도로 사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치매보험은 필요한가

치매 보험은 반드시 꼭 필요한가요라고 물어본다면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경제적인 여유가 있고, 믿을만한 대리 청구인이 있는 경우라면 치매 보험을 자세하게 알아보고 치매 보험에 가입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경제적인 여유는 있지만 주변에 믿을만한 대리 청구인이 없는 경우에는 어떻게 할까요 물어본다면 치매 보험을 적극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치매 보험에 가입해도 보험금을 타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니까요.

 

치매에 걸리지 않고 편안하게 노후를 보내다가 죽고 싶지만 세상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내 뜻대로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치매 보험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많이 조사해보시고 신중하게 고민하셔서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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